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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LAB: NENSI DOJAKA

외유내강의 아름다움



젠테스토어_Nensi Doj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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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부드럽지만 강인하고. 차갑지만 또 포근한. 어떤 형용사를 붙여야 할지 난감한 나는 갑자기, NENSI DOJAKA에 빠졌다. 이중적인 매력의 그들은 오히려 그 모든 것이 의도된 바라고 말한다.

NENSI DOJAKA가 만들어내는 이미지는 연약하지만 단단하다. 그래서 굳이 분위기를 잡거나 파티에 참여하여 은근한 섹시함을 뽐내는 것은 그들과 어울리지 않는다. ‘외유내강’, 몸 위로 흐르는 시스루라도 마치 단단한 심장으로 느껴지는 것. 힐끗- 쳐다볼법한 위험한 매력의 그들을, 마치 그리워했듯 계속해서 들여다보고 있다. 오늘은 란제리에서 영감을 받은 여성복 신생 브랜드, NENSI DOJAKA의 가을 쇼를 만나볼까 한다.






2022 FW COLLECTION


젠테스토어_Nensi Doj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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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브랜드를 즐기는 방법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브랜드의 탄생일화나 디자이너의 철학을 먼저 읽어보는 사람과, 최근 화보나 컬렉션을 훑어보면서 나름의 시각으로 브랜드의 무드를 파악하는 사람. 오늘은 후자에 가까운 이들을 위하여, 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길 NENSI DOJAKA의 이번 FW쇼를 먼저 소개한다.

올해 가을, 모든 이들의 시선이 NENSI DOJAKA를 향해 있었다. 작년 LVMH프라이즈의 최종 수상자라는 부푼 기대를 품은 채로. 그들의 이번 가을 컬렉션은 신진 디자이너 육성에 진심인 런던이, 스스로가 무대가 되어준 것에 뿌듯해할 만큼 아름다웠다. 화려하지만 정교하며 또 은은한 에로티시즘까지 발산한 란제리 기반의 룩들. NENSI DOJAKA의 시그니처인 리본과 스트랩들은 그들의 전문인 이브닝 원피스를 넘어 퍼재킷, 니트웨어 등 여러 아이템에도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입증한 컬렉션이었다. 여성이란 존재를 보다 넓게 바라본 시각을 전달하고 싶었다’는 NENSI DOJAKA. 어떤 무드의 브랜드일지, 아래에서 확인해 주길.




젠테스토어_Nensi Doj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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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1여러 개의 스트랩이 어우러져 멋을 내는 드레스. 소재가 벨벳이라는 것부터 유니크하다. 재미있는 부분은 스크랩을 드레스 바깥으로 연결시켜 아래로 쭉 떨어뜨린 것. 덕분에 특별한 액세서리들이 없어도 임팩트 있으며, 디테일은 충분하다.

묘한 이중성을 좋아하는 브랜드답게, 시어 소재를 부분적으로 믹스하여 벨벳 소재와 대비되는 느낌을 부여했다. 스트랩과 통일감 있게 스트랩 샌들힐로 포인트를 준 것은 센스. 모든 액세서리들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드레스의 실루엣과 질감, 그리고 디테일에 집중시킨 멋이다.



젠테스토어_Nensi Doj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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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2 오프숄더에 가까운 와이드 넥 니트 드레스. 프런트 깊은 슬릿과 스트랩을 활용한 센스가 돋보인다. 고스란히 드러나는 실루엣과 핸드워머를 한 듯 길게 떨어지는 소매 기장감, 그리고 밑단에 사이드 슬릿이 섹시하면서도 단아한 느낌이다.

노출을 해서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섹시함, 그리고 노출을 줄이면서 실루엣이나 무드 전달하는 섹시함이 있다면 이 룩은 딱 중간선을 잘 유지한 것 같다. 그래서 오묘하고 매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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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3푸퍼 재킷, NENSI DOJAKA의 손을 거치면 역시나 특별해진다. 크롭한 기장과 밑단의 스트랩이 포인트. 이들로 인해 푸퍼자켓이 줄 수 있는 한계적 무드에서 완전히 탈피한 느낌이다. 마치 새로운 장르의 옷 같다고나 할까. 팔 중간부에도 스트랩이 있어 여러 방면으로 스타일링 할 수 있을 것 같다.

재킷의 실루엣을 살리기 위해 하의는 슬림핏 크롭 턱팬츠로 시크하게. 이너웨어를 생략해서 좀 더 섹슈얼하게 연출할 수 있었음에도 타이트한 이너탑을 매치했다. 덕분에 블랙 컬러로 통일되어 노출 없이 섹슈얼해졌다. 역설이다.





젠테스토어_Nensi Doj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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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RE THEY?



모두가 주목하는 신생브랜드


알바니아 출신의 젊은 디자이너 넨시 도자카(Nensi Dojaka). 패션계의 대상이라는 LVMH를 2021년에 수상하고, 영국 런던에 자신의 이름을 내 건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매우 얇고 섬세한 원단과 스트랩으로 비대칭적이고 해체적인 실루엣을 구현해 내는 것이 그들의 특징.



란제리를 공부했던 그녀


16살 때 생일 선물로 받은 미우미우 드레스. 지금까지 디자이너 넨시 도자카가 가지고 있다는 그 소중한 드레스는 그녀가 패션에 푹 빠질 정도로 예뻤다고 한다. 뉴욕에서 란제리를 공부하던 그녀는 결국 '여성복'디자인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센트럴 마틴스에 입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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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세인 마틴에서 여성복 석사과정까지 마친 27세의 넨시 도자카는 학교와 피터 필로토 인턴 생활을 병행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컬렉션을 만들게 되는데. 학기 중에 만든 캡슐 컬렉션이, 해외 유명 편집샵 'ssense'에 입점된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넨시 도자카는 런던을 거점으로 캡슐 컬렉션을 꾸준히 발표했다.

감각적이지만 또 독보적인 그들의 디자인은 단숨에 패션 인플루언서들의 입에 올려지며 젠다야, 에밀리 라타즈코프스키, 벨라 하디드와 같은 모델들이 입는다. 어떻게 보면 첫 공식 컬렉션을 발표하기도 전에, 이미 패션 업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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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란제리 원피스'라는 키워드도 있었지만 결국은 '은근한 섹시함으로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다'라는 사실 덕분이었다. 리본과 스트랩으로 이어져있는 원피스지만, 몸을 구속하는 '본디지(bondage)'와는 엄격하게 다르게 느껴진 것이다. 본디지와 다르게 성적 욕망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저 유려하고 부드럽기만한 마력에 인플루언서들은 너도나도 팬이 되겠다고 자처했다.



강하지만 섬세하며, 정말 아름다운


거리에서 흔히 볼법한 '스트릿' 패션을 고급스러운 하이엔드 패션으로 끌어올린 데는 Vetements의 '뎀나 바잘리아'가 한몫했다. 그렇다면 속칭 속옷, 이너웨어로 입을 것만 같은 '란제리'를 고급스러운 일상복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가능할까. 한국에서만 살아온 보수적인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으나. 넨시 도자카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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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란제리로 보일 법한 섹시한 드레스들. 단 두 번의 컬렉션을 선보였지만 그들의 시그니처가 돼버릴 유약한 '메쉬 소재'와 '리본(스트랩)'으로 선과 굴곡이 가진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여준다. 몸에 꼭 맞는 미니멀한 실루엣의 드레스들이지만, 동시에 바스트를 가로지르는 스트랩과 컷아웃 디테일을 통해 팽팽한 긴장감을 더했다. 복잡하면서 센슈얼한 느낌.

"섬세함. 그것이 오히려 우리를 우리답게 만드는 요소라는 걸 깨달었어요. 강하지만 가볍고 섬세하며, 정말 아름다운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래서 넨시 도자카는 스스로를 '이중적이다'라고 표현한다. '힘과 취약성', '강인함과 연약함'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기 때문이다. 여성의 본질을 연구하여 과감하고 도전적인 해답으로 내놓겠다는 넨시 도자카의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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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완전히 새로워 보이는 그들에게도 영감의 원천은 있었으니. 90년대 아카이브에서 늘 흥미를 느낀다고 한다. 컷아웃 방식이 독특했던 옛날 의복, 란제리의 불완전함에서 매력을 이끌어 내는 과정이 즐겁다고. 이런 면에선 그녀가 제일 좋아하는 디자이너가 90년대 앤 드뮐미스터(Ann demeulemeester)와 헬무트랭(Helmut lang)인 데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헬무트랭은 미니멀한 실루엣의 대가이고, 앤 드뮐미스터는 상반된 요소의 조합으로 성별의 경계를 허물었다고 평가받는 디자이너였으니. 특히 부드러운 소재와 단단한 소재, 노출과 가림, 그리고 블랙 컬러에 대한 애정 등 앤드뮐미스터의 특징을 은근하게 닮은 모습이다.




패션을 즐길 줄 아는 당신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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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함과 연약함 사이의 관계를 오랜 시간 탐구하고, 이것이 여성의 본질임을 직감한 넨시 도자카. 한결같이 올곧은 디자인으로, 새로운 차원의 캐주얼룩을 선보이며, 신생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슈즈’영역까지 확장하려 노력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NENSI DOJAKA를 입어줬으면 좋겠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그녀는 뜸 들이더니 이내 이렇게 답했다고. “예쁜 '드레스(dress)'에 대한 편견을 깨는, 자신감 있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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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NENSI DOJAKA INSTAGRAM


Editor: 허아란, 하한슬 (EGOZINE)
Designer: 황예인 (EGOZINE)

Published by jente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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