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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LAB: COPERNI

코페르니의 위트넘치는 상상력



젠테스토어_coper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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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최근 들어 스와이프 백으로 엄청난 인기를 이끌고 있는 브랜드, 코페르니(Coperni). 개성 넘치면서 심플한 미학을 자랑하는 이 백은 왠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을 준다. 힌트는 코페르니가 컬렉션 스타일링에 자주 활용하는 소품인, ‘아이폰’에 있다. 스와이프 백은 아이폰 스와이프 모형을 모티브로 제작됐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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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은 하지 않는 게 좋을 텐데… 우리에게는 애플 같은 IT 업계가 훨씬 더 흥미진진해요.”

코페르니는 재미와 위트를 겸비한 브랜드이다. 참신한 그들만의 아이디어와 상상력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제품에 투영되어 있다. 가장 크게 영감을 받는 원천은 ‘과학과 기술’이다. 코페르니는 AR, VR, MR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끊임없이 선보이기로 유명하다. 그런 의미에서 디지털 시대에 들어서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는 코페르니를 가장 발 빠른 준비를 하고 있는 패션 하우스라고 부른다. 이들의 넥스트가 꼭 ‘패션’이 아니라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닐 듯하다.




미래를 바라보는 두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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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우주의 중심에 있다는 지동설을 주장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그의 이름에 착안하여 탄생한 브랜드, ‘코페르니(Coperni)’가 새롭게 부활했다. 디자이너는 세바스티앙 메예르(Sebastien Meyer)와 아르노 베이용(Arnaud Vaillant). 그들은 코페르니쿠스의 급진적인 사유 방식을 본받아 조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우리의 원동력


디자이너 세바스티앙 메예르(Sebastien Meyer)와 아르노 베이용(Arnaud Vaillant). 패션 스쿨에서 만난 그들은 첫 만남부터 사랑에 빠져 지금은 디자이너 콤비이자 연인이 되었다. 2013년에 프랑스 브랜드 코페르니(Coperni)를 런칭했다. 당시 선구적인 방식의 미래 지향적 무드로 대중과 평론가들에게 뜨거운 찬사를 받고, 두 시즌만에 LVMH 결선에 올랐다. 그러나 왜일까. 꽃길만 걷던 이들은 돌연 코페르니 운영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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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를 그만뒀던 이유. 바로 브랜드 ‘쿠레주(Correges)’의 부름을 받았기 때문이다. 쿠레주의 크리에이티브의 자리는 열정 넘쳤던 어린 그들에겐 엄청난 기회였다. 코페르니도 좋고, 쿠레주도 좋지만 둘을 동시에 진행하는 건 위험하다고 판단해, 그들은 선택을 해야 했다. 충분한 고민 끝에 코페르니를 잠시 홀드하기로 결정, 더 많은 배움을 위하여 쿠레주의 크리에이티브로 일을 하게 된다.

심플하면서 건축적인 실루엣, 테크놀로지를 도입한 3D 프린트 톱과 발열 코트, 스커트 등. 쿠레주에서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역사적인 브랜드를 연구하고 새롭게 재해석해 다시 런웨이에 선보이는 시간들로 값진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움이 생겼다. ‘창의적인 면에서 자유도가 낮다는 사실’. 헤리티지가 있는 브랜드인지라, 통통 튀는 그들의 아이디어만으로 브랜드를 A부터 Z까지 바꾸는 일은 힘들었던 것이다. 고심 끝에 그들은 3년 만에 ‘코페르니’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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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règes fall 2016



“쿠레주에서 일하는 건 저희의 꿈이었지만, 정립된 패션 시스템은 생각보다 더 보수적이었어요.”

코페르니로 돌아온 이들은 먼저 브랜드명을 코페르니 팜므(Coperni Femme)에서 코페르니(Coperni)로 리뉴얼한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고 싶었다는 게 그 이유다. 그리고 컬렉션에 남성 모델을 대거 등장시키기 시작하여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사람이 즐기는 유니섹스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했다. 또한 그들은 미래 흐름에 발맞추고 싶다는 마음으로 패션에 디지털을 접목시키기 시작한다. 짧은 시간 내에 패션계에서 ‘패션 디지털 콘텐츠 맛집’ 자리를 꿰차게 된다.




패션 디지털 콘텐츠 맛집


코페르니는 디지털 친화적(Digital-Friendly) 브랜드로 유명하다. ‘디지털’은 코페르니를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키워드다. 디지털 세계는 고객과 좀 더 빠르게, 밀접한 소통을 가능케 한다는 것이 이유다. 실제로 디자이너 세바스티앙은 게임도 즐겨 하고 인스타그램 필터나 새로운 콘텐츠가 나오면 바로 시도해 본다고 한다. 덕분에 #Copernize Your Life로 계정을 타고 다니며 브랜드를 홍보하는 일과 #drawmeaswipebag로 자신의 스와이프 백을 그려보는 게임도 진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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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는 프랑스 패션 하우스 중 처음으로 확장 현실(XR)을 통한 캠페인을 런칭했다. AR, VR, MR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인 ‘젠틀몬스터’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들이 전하길 젠틀몬스터의 공상과학, 미니멀리즘, 혁신 등이 코페르니를 관통하는 가치와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그래서 콜라보 선글라스들은 로보캅(Robocop)과 백투더퓨처(Back to the Future)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다. 이번 협업으로 코페르니는 그들의 미래 지향적인 방향성을 더욱더 강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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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디지털’과 ‘스타일’의 공존은 코페르니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가치이다. 브랜드 내에서는 그걸 ‘테크노 시크(Techno Chic)’라고 부를 정도. 두 디자이너가 가지고 있는 프렌치로서의 근간, 클래식한 테일러링, 미니멀리즘 위의 미래지향적인 디테일과 테크놀로지 감각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모든 요소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야 테크노 시크를 이룰 수 있다고.



시크, 미니멀, 퓨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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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를 하나의 룩으로 설명한다면?” 답변은 금세 돌아왔다. ‘2022 FW 시즌의 20번째 룩’이라고. 재킷 허리 부분 트위스트 사이로 보이는 스킨, 테일러링 수츠에 가미된 편안한 데님 팬츠까지. 앞코가 뾰족한 하이힐과 젠틀 몬스터 협업 선글라스를 더하면 코페르니가 추구하는 ‘파워풀하면서 엣지있는’ 무드가 탄생한다.

“나는 테일러링, 시크, 미니멀, 혁신, 퓨처의 의미를 모두 담고 있는 디자인을 정말 사랑한다.”

과감하게 잘라 어깨라인을 드러낸 재킷, 몸의 라인을 강조하는 섹시한 실루엣의 원피스 등. 움직임이 있는 실루엣을 상상하며 테일러링 피스에 트위스트를 주거나 컷아웃을 접목시키는 것이 코페르니의 대표적인 디자인 특징이다. 미래의 사이버네틱한 무드를 반영하기 위해 테크니컬 페브릭을 덧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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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형 실루엣에 의한 절제된 미, 대칭적인 구조는 깔끔하지만 단조롭지는 않은 미니멀리즘 철학을 대변하고 있다. 일상의 오브제에서 영감을 받는 그들은 특유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고객과의 감성적인 교감을 이끌어내는 아이템들을 제작한다. 그들을 관통한 가치는 하나다. “세련되면서도 효율적이고, 새로운, 균형 잡힌 옷을 만들자.”




2022 FW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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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 달린 블레이저, 양털 오버코트 등 도전적인 디자인이 가득했던 이번 시즌. 코페르니의 상징적인 스와이프 가방도 등장했다. 유니크하게도 유리 형태였다. 속이 훤히 드러나는 투명 백으로, 유리 공예 브랜드 ‘홈 인 헤븐(home in heven)’과의 합작이다. 무게감 있는 형태로 백이지만 화병과 오브제로도 활용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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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는 나비로 성장하기 전 번데기들, 즉 불안전한 단계에 놓여있는 고등학생들의 무대에서 쇼가 진행됐다. 쉽게 말해, 고등학교에서. 학교 사물함으로 둘러싸인 런웨이 장 위에서 가짜 라디오 방송을 따라 모델들은 줄기차게 걸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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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지구에서 가장 중요한 세대라고 말하는 코페르니. 소셜 네트워크에서만 봐도 그들이 얼마나 크리에이티브한지 모두 알 수 있다고 전한다.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찾으며 어른이 되어가는 젊은 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아 컬렉션을 전개한다는데, 이 룩도 딱 그런 매력이 담긴 것 같다.

블레이저의 트위스트 디테일 포인트가 시선을 강탈한다. 옆구리 부분을 과감하게 컷아웃한 것이 이 룩의 포인트이자 코페르니를 대변하는 디테일이다. 하의로는 타이트한 실루엣의 레깅스 쇼츠로 매치하고 아래에 데님 벨티드 레그워머를 더하여 부드럽게 이어지는 분위기를 구현했다. 슈즈로는 스터드 펌프스를 활용해서 룩을 시크하고 섹시하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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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의 시그니처 디자인. 코트의 뒷깃을 후드로 올린 디테일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저번 R13에서도 비슷한 디자인을 볼 수 있었는데, 고딕한 그들과는 달리 코페르니는 조금 더 통통 튀는 매력을 지닌 것 같다.

포멀할 수 있는 헤링본 코트가 후드 디테일 하나로 위트 있어졌다. 코트 포켓에 아이폰을 꽂아 연출한 부분도 재밌다. 마무리는 스트레이트핏 팬츠에 스퀘어토 부츠, 그리고 선글라스로 시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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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하게 크롭하고, 양 끝으로 뻗치는 벨트가 포인트인 블레이저가 참 매력적이다. 버튼 포인트가 있는 슬릿 미니스커트를 블레이져와 셋업으로 매치한 게 섹시하고, 또 시크하다.

그러나 저는 이 룩의 매력이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 코페르니 로고가 박힌 러버텍 포인트 니삭스, 그리고 지퍼 힐의 매치가 조화로우면서도 낯선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니삭스는 일반적으로 스쿨룩스러운 느낌이 강한데, 여기서는 고급스럽게 중화되는 신기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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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의 넥을 후드로 올렸다. 이 니트탑 바디수트는 마치 니트와 바라클라바를 함께 착용한 듯한 착시효과가 있다. 바디수트를 게이지가 낮은 굵은 짜임의 니트로 만든 발상도 신선하다. 덕분에 함께 짜 맞춘 암워머도 진하게 빛을 발하고 있는 듯. 페미닌한 니삭스와 투박한 스퀘어토 로퍼의 조합도 중성적인 매력을 은은하게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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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스트와 컷아웃 스킬은 코페르니의 자랑거리. 팝한 컬러의 벌키 플리스 후드집업이 유니크한 상의로 변모했다. 스카이블루 컬러와 레드라는 환상적인 컬러 조합도 함께했다.

이너로 셔츠와 넥타이를 믹스매치한 것도 굉장히 변별력 있고 유니크한 부분이다. 하의로는 스트레이트핏 블랙팬츠를, 슈즈로는 스포티한 스니커를 활용했다. 편안해보이지만 포인트가 있는 룩의 완성.





지치지 않고 새로운 꿈을 꾸는 것



코페르니의 향후 계획. 지치지 않고 새로운 꿈을 꾸는 것! 특히 슈즈와 니트웨어를 비롯해 코페르니가 잘 알지 못했던 부분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최첨단 아이디어를 자랑하는 디지털 콘텐츠로 고객과 꾸준히 소통하고 싶다는 코페르니를 옆에서 꾸준히 응원할 수만 있다면 패션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


Editor: 허아란, 하한슬 (EGOZINE)
Designer: 황예인, 유현상 (EGOZINE)

Published by jente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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